[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원전주가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전산업은 장 초반 7.36% 오른 1만57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다. 개장 직후 1만589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최고가는 1만6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LS ELECTRIC도 같은 시간 2%대 상승하면서 전날 7%대 상승에 이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날 5.95% 오른 두산에너빌리티는 10일 장 초반 1.80% 내리면서 조정을 받았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서전기전도 같은 날 5%대 하락 중이다.
원전주가 들썩인 배경으로는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에 따라 일제히 상승했다가 종목별로 조정 국면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전주의 주가 등락은 체코가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을 통해 체코 원전 프로젝트에 후보자로 참여하고 있다. 한수원 컨소시엄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대우건설 등이 포함됐다. 한국이 체코 원전 수주를 따낸다면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의 원전 수출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체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20㎽(메가와트) 규모 원전을 최대 4기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만 30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