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Global X, 美 현지 ETF 운용자산 500억달러 돌파


인수 6년 만에 미국 내 13위 운용사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글로벌엑스의 운용자산 500억 달러 돌파 기념 이미지 노출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가 현지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9일 글로벌엑스는 미국 현지에서 93개의 ETF를 운용하면서 총 운용자산(AUM)이 500억달러(69조6000억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현지 ETF 운용사 중 1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글로벌엑스는 2018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인수한 미국 ETF 운용사다. 인수 당시 100억달러 수준이었던 운용자산은 2020년말 209억달러에서 2023년말 425억달러로 올랐으며, 올해에만 70억달러 이상 증가하면서 500억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엑스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한 국내외 자회사들이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본사의 글로벌 ETF 총 순자산은 지난달 말 기준 1270억달러(175조원)로. 이는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156조원)보다 큰 규모다. 호주 ‘Global X Australia’(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총 운용자산은 5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Global X EU(글로벌엑스 유럽)’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도 10억달러를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orizons ETFs’에서 ‘Global X’로 새롭게 출범한 ‘Global X Canada(글로벌엑스 캐나다)’도 총 운용자산 250억달러로, 캐나다 ETF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사장)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미국을 넘어 글로벌 곳곳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엑스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새로운 혁신 성장을 위한 전략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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