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선은양·서예원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8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삼노는 이날 오전 경기 화성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에 조합원 654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창립 55년 만의 최초 대규모 파업입니다.
전삼노 조합원들은 궂은 날씨에도 검은색 우비를 입고 ‘총파업’ 띠를 두른 채 다함께 구호를 외치고 투쟁가를 불렀습니다.
전삼노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1차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사측이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2차 단체 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전삼노는 노동 탄압 중단, 휴가제도 이행, 경영 참패 경영진 성과급 반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날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의 수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12만 5000여 명)의 5% 수준입니다. 전삼노 측은 이날 오전 기준 조합원 수가 3만 65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체 직원의 24%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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