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세아베스틸이 서한석 생산기획실장 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실장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세아베스틸은 8일 서 ESG 혁신실장 전무를 대표이사 전무로, 홍성원 기술연구소장 이사를 군산공장장 상무로, 홍상범 경영기획부문장 겸 글로벌사업본부장 전무를 경영총괄 겸 글로벌사업본부장 전무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최근 4건의 사망사고와 관련 김철희 대표와 신상호 군산공장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보인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김창희 부장검사)는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김 대표와 신 공장장은 안전사고와 관련해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조직 변화와 쇄신을 위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라는 것이 세아베스틸 측 설명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현재 조직의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열린 시각에서 근원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안전을 위협하는 근무 환경 및 조직문화를 철저히 근절해 임직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완벽한 무재해 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서 신임 대표이사 전무는 지난 1990년 세아베스틸 단조부에 입사한 뒤 제강담당 임원, 품질보증센터장, 공정연구센터장, 대형단조생산본부장, 지원본부장, 생산본부장, 생산기획실장 등으로 일했다. 지난 1월부터는 ESG 혁신실장을 겸하고 있다.
홍 신임 공장장은 전북대 금속공학과 학사, 석사 학위를 갖고 있으며 1993년 세아베스틸 연구개발실로 입사한 뒤 품질보증실장 겸 품질보증팀장, 제강담당 이사보, 공정연구센터장, 생산기획실장, 기술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홍 신임 경영총괄은 2017년 미래전략실장 상무로 세아베스틸 겸 세아창원특수강에 합류한 뒤 마케팅본부장, 영업부문장 겸 글로벌영업본부장 등으로 일했다. 최근까지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일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전방산업 부진 및 글로벌 경기 침체 등 힘든 경영환경 속에서도 노사가 합심해 지속성장하는 미래로 나아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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