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사상 첫 총파업…"생산에 상당한 차질"


화성사업장서 총파업 결의대회 진행

전삼노 조합원들이 8일 경기 화성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8일 경기 화성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진행한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 3만657명 중 파업 참여 인원이 65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실제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산라인(설비·제조·공정) 조합원 5211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생산라인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투쟁 총파업 깃발 입장, 개회사 및 투쟁사 낭독, 구호 외치기, 투쟁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삼노는 노동 탄압 중단, 휴가제도 이행, 경영 참패 경영진 성과급 반납 등을 요구했다.

손우목 전삼노 노조위원장은 "우리는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삼성전자는 우리가 지켜내야 한다"며 "오늘 총파업을 통해 조합원의 복지와 정당한 임금을 쟁취하고 조합원의 사기를 높여 자존심을 되찾고 삼성전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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