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가 한국 판매 법인인 '마세라티 코리아'의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 경영자(CEO), 루카 델피뇨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CCO),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마세라티 코리아, 새 시대의 서막' 행사를 열고 한국 법인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마세라티 주요 임원들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설명했다.
루카 델피뇨 마세라티 CCO는 "한국 시장은 미국·중국·독일·영국을 포함한 '5대 럭셔리카 시장'이며 아직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 보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 소비자들은 이탈리아 브랜드를 사랑하며, 현명하고 똑똑하게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별하는 역량을 가지고 있기에 (브랜드 가치 제고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마세라티 코리아는 신차를 적극 출시하고, AS 등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마세라티 코리아는 V6 네튜노(Nettuno) 엔진을 얹은 '뉴 그란투리스모(New GranTurismo)'와 '뉴 그란카브리오(New GranCabrio)'를 공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마세라티 역대 가장 인기가 높았던 그란투리스모 모델의 12가지 외장식을 포함한 1대 특별 한정판 '뉴 그란투리스모 원 오프 프리즈마'를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도색을 모두 수작업으로 했으며, 8500개 이상의 레터링을 하나하나 수공예로 새겨냈다.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는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F1 기술 기반 V6엔진을 탑재했으며, 상시 사륜(AWD), 에어서스펜션 등을 장착했다. 시스템을 관리하는 최첨단 전자제어장치를 도입했으며, 차량 중량 배분 최적화와 경량 구조 도입 등으로 도로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장한다고 마세라티 측은 설명했다.
오픈탑 모델인 그란카브리오는 소프트탑 크기를 줄여 4명의 짐을 넉넉히 수납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시속 50km의 속도에도 루프가 14초 만에 열리도록 설계됐다. '넥워머' 기능을 탑재해 기온이 내려가도 루프를 개방한 채 주행할 수 있으며, 윈드스토퍼(앞유리)는 실내 난기류를 완화하도록 설계됐다.
뉴 그란투리스모 모데나 버전은 최고출력 490마력 3.0 V6트윈터보를 장착했으며, 뉴 그란투리스모 트로페오는 동일엔진 기반에 최대출력 550마력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올해 말 100% 전기로 구동하는 폴고레(Folgore) 라인업을 국내 도입할 예정이며, 올해 12월까지 매달 신차를 꾸준히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AS 서비스 등 네트워크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만족도·서비스 품질 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6월 론칭한 마세라티의 첫 번째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 '트라이던트(Tridente)'를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CEO는 "한국 고객, 미디어, 딜러 여러분과 함께 마세라티 역사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탈리아의 '알레그리아(Allegria, 기쁨)' 정신을 구현하는 마세라티는 한국 고객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뛰어난 이탈리안 럭셔리 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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