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탑 10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발을 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오전 11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전략실장을 비롯해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다마쓰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경성 산업자원통상자원부 1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등 내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롯데그룹은 현재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테마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중 바이오앤웰니스 부분의 핵심 사업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약 4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오는 2027년 1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총 연면적은 20만2285㎡(약 6만1191평) 규모다. 각 12만리터(L)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3개를 건설할 예정이며, 전체 가동 시 생산 역량은 송도 36만L, 시러큐스 뉴욕 공장 4만L로 총 40만L에 달한다.
이번 1공장 건립에는 롯데건설이 설계, 조달, 시공 등 EPC로 참여한다. 이번 송도 바이오 캠퍼스 조성으로 인한 경제 효과는 7조6000억원에 달하며, 연계 고용 창출은 3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롯데그룹의 과감한 투자가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며 "정부도 지난주 지정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40년까지 예정된 36조3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곳 송도에서 시작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인천 송도의 바이오 클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대한민국이 세계 바이오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