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계열 분리 시간 걸려…정해진 날짜 없다"


"국내 기업들 베트남 사업 확대 돕는 게 우선"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가운데)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롯데호텔=이성락 기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계열 분리 작업에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취재진과 만나 "(계열 분리와 관련해) 지금 날짜가 정해진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효성그룹의 신설 지주사인 HS효성은 이날 공식 출범했다.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 지휘 아래, 형인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기존 지주사 ㈜효성과 계열 분리 수순을 밟고 있다.

계열 분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효성의 '형제 독립 경영'은 이날 시작됐다. 효성그룹은 HS효성이 출범함에 따라 ㈜효성과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운영된다.

㈜효성은 효성중공업·효성티앤씨·효성화학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HS효성의 계열사는 HS효성첨단소재·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S효성홀딩스USA·HS효성더클래스·HS효성토요타 등이다.

이날 조 부회장은 당장 계열 분리 작업보단 '한·베트남 경협'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 3월 대한상의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이날 경제계를 대표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주관했다.

조 부회장은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드리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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