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올해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31억달러로 2018년 311억달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수출이 전년 대비 9.1% 증가한 3348억 달러, 수입은 6.5% 감소한 3117억 달러, 무역수지는 231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상반기에는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9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서버 중심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52.2% 증가한 6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조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인 370억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호조세를 보이던 선박도 28.0% 증가한 118억달러를 보이며 순항했다.
상반기에는 9대 주요 지역 중 6개 지역 수출이 늘었다. 대(對)미국 수출은 역대 상반기 중 최대치인 643억 달러(16.8%↑)를 기록했고 대 중국 수출도 5.4% 증가한 634억 달러로 우리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수입은 6.5% 감소한 31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 수입이 소폭 증가(440억 달러·3.9%↑)했으나, 가스(-27.9%), 석탄(-23.5%)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0.0% 줄었다.
아울러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570억7000만달러, 수입은 7.5% 감소한 490억7000만달러, 무역수지는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엔 동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실적으로 9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올해 최대치인 26억5000만달러(12.4%)로 2022년 9월(26억6000만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론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수출이 증가했다. IT 전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인 134억2000달러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17억6000만달러·26.1%↑)는 11개월, 컴퓨터(11억5000만달러·58.8%↑)는 6개월, 무선통신기기(10억6000만달러·3.9%↑)는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론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5개 지역 수출이 늘었다. 대미 수출은 14.7% 증가하며 역대 6월 중 최대치인 11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중 수출은 1.8% 늘며 107억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였다.
인도(15억5000만달러·8.5%↑), 2위를 기록한 아세안(95억6000만달러,11.8%↑)으로의 수출은 3개월 연속, 대중동 수출(16억8000만달러,2.1%↑)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최근 우리 수출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해상물류에 대해 국적선사 임시선박 4척(총 1만5000TEU 이상) 추가 투입, 중소중·중견기업 전용 선적 공간 제공(4대 주요항로, 항차당 1685TEU), 수출 바우처 지원 조기집행(하반기 202억원) 등을 통해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촘촘하게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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