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롯데손보 인수 철회


동양·ABL생명 동시인수 검토

우리금융지주는 롯데손보에 대한 실사 결과를 토대로 28일 오전 진행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 인수를 철회했다.

우리금융지주는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당사는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롯데손보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실사를 진행했으며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입찰 참여 여부와 인수 희망가격을 최종적으로 검토했다.

우리금융이 롯데손보 본입찰을 포기한 이유는 2조원에 달하는 가격 조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금융은 예비입찰 참여 후 일관되게 그룹 전체 재무 건전성에 부담을 주고, 주주 이익에 반하는 '무리한 인수'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온 바 있다.

또한 우리금융은 공시를 통해 "이와 별도로 진행 중인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추진과 관련한 내용은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향후 동양생명과 ABL생명 동시 인수 검토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7일 우리금융은 두 생보사의 지분을 최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 등으로부터 사들이는 내용의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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