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자원화 기술을 확보했다.
남동발전은 26일 삼천포발전본부에서 남동발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추진단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 부산물인 탈황석고를 활용한 광물 탄산화 실증사업 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
탈황석고를 활용하는 자원화하는 광물탄산화 기술은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탄산칼슘과 황산암모늄을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후변화대응 기술(기후테크)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탄산칼슘은 발전소 탈황 흡수제로 사용하고 황산암모늄은 비료 등으로 제품화할 수 있어 이 기술이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자원 재활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남동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2022년 삼천포발전본부에 광물 탄산화 실증설비를 구축을 위한 광물탄산화 반응기 제작 및 환경 인허가를 진행했고, 지난해 12월 실증설비를 설치해 올해 6월까지 연속운전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남동발전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실증설비 2000시간 운전 달성 △온실가스 40톤 감축 △탄산칼슘 19톤 및 황산암모늄 21톤 생산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실증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남동발전은 앞으로 연간 약 2000톤의 탈황석고와 약 510톤 용량의 온실가스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남동발전은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으로써 탈황석고 광물탄산화 사업은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CCU) 관련 핵심기술을 지속 개발해 국가 탄소중립 이행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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