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동맹의 힘 키운다'…로봇·바이오 초격차 기술 공동개발


KEIT 보스턴에서 '첨단산업 국제 공동 R&D 과제 협약'
전윤종 원장 "美와 함께하는 R&D 적극 지원"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원장(가운데) 등이 26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톤에서 한미 양국 간 국제공동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미 첨단산업 국제 공동 R&D 과제 협약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EIT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로봇과 바이오 분야 글로벌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한미 양국이 손을 잡는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26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톤에서 한미 양국 간 국제공동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미 첨단산업 국제 공동 R&D 과제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국은 로봇, 바이오 분야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

우선 로봇 분야는 한국의 KAIST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세계적인 로봇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의 생체모방로봇연구실(Biomimetic Robotics Lab)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선다.

이 사업을 통해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장애물을 극복하고 양팔을 사용해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다. 기존 고정 로봇을 적용하기 어려웠던 산업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KEIT는 보고 있다.

또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며 생산용 핵심원부자재의 수요 증가에 따라 공급망 자립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 원부자재 제조 경쟁력 강화 사업을 신설했다.

국내 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세포치료제 생산용 배지 개발을 추진하며,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이티바(Cytiva)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기술검증 및 지원·평가 등을 통해 미국 현지 시장의 판로 개척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저비용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세포치료제 생산용 화학정의배지의 개발로 내수화가 가능하고 글로벌 시장 진입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증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윤종 KEIT 원장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국내 산학연과 미국의 연구자가 함께하는 국제공동R&D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내 기업의 초격차 기술개발, 우리 산업의 공급망 필수기술 및 초일류 국가경쟁력 확보를 앞당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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