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6일 식품·외식업계와 만나 "가격 인상 또는 인하 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격에 반영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공식품·외식 물가 점검 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CJ제일제당, 롯데웰푸드, 농심, 롯데칠성음료, 오리온, 명륜진사갈비, 얌샘김밥, 구이가, 더진국, 땅스부대찌개 등 식품·외식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로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로 전체 소비자물가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 차관은 "식재료, 최저임금 상승 등에 따른 경영비 부담으로 일부 외식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외식은 제품과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특성상 식재료비 외에 인건비·임차료 등 다양한 요소의 가격 인상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로 소상공인 비중이 높아 외부 충격 흡수 여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재료, 인력, 배달앱 등 외식업계에 부담을 주는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차관은 "그동안 정부는 6월 말 종료 예정인 농산물과 식품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연장 및 신규 적용, 외국인 근로자(E-9) 시범 도입 조건 완화 등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가공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애로사항에 대한 해소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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