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부담에 줄줄이 떠난다…1년 새 '탈서울' 인구 24%↑


서울 전세가격 57주 연속 상승세
올해 1~4월 경기도·인천 순유입 3만여 명

올해 1~4월 서울시를 떠난 순유출 인구가 전년 동기보다 24% 늘어난 4710명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서울 전세가격이 57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떠나 타 지역으로 떠나는 인구가 늘고 있다.

25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시 인구 중 총 4710명이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동한 3799명보다 24% 늘어난 수치다.

반면 경기도와 인천 지역 경우 이 기간 동안 각각 1만8908명, 1만2302명으로 총 3만1000여 명이 순유입됐다. 두 지역 모두 전년 동기(경기도 1만7551명, 인천 9841명)와 비교해 순유입 인구가 늘었다.

서울의 분양가와 전셋가격이 오르면서 경인지역 아파트를 구매하는 서울 거주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권 아파트를 사들인 서울 사람은 4729명으로 지난해보다 15.7% 늘었고 인천은 같은 기간 16.3%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0.17%로 57주 연속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부동산인포 측은 "서울에서 경인으로 이주하는 수요자, 수도권으로 거주지를 옮기려는 전국 수요자 대부분이 높아진 서울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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