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톤 바다에 누설


원안위, 정확한 누설량·누설 원인 조사…환경 영향 평가도 지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2일 월성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저장수 누설과 관련해 정확한 누설량, 누설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월성원전 전경. /월성원자력본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22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경북 경주 월성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서 저장수 2.3톤이 배수구를 통해 바다에 누설됐다는 보고를 받고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오전 4시 34분쯤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의 수위가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누설 차단 조치를 취하고 누설 추정량을 토대로 환경 영향을 평가한 결과, 유효선량은 연간 0.000000555밀리시버트(mSv)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인의 선량 한도는 연간 1mSv다.

원안위는 한수원의 보고 직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해 정확한 누설량, 누설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환경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할 것을 지시했다.

향후 원안위는 구체적인 환경 영향 평가 결과와 안전 조치의 적절성 등을 조사해 공개할 예정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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