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세 마녀의 날' 혼조 마감…엔비디아 이틀 연속 하락


다우 0.04%↑·S&P500 0.16%↓·나스닥 0.18%↓

세 마녀의 날을 맞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을 맞은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세 마녀의 날'은 주요 파생상품 3종(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옵션)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로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평소보다는 클 것으로 예견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15.57포인트) 오른 3만9150.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8.55포인트) 밀린 546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8%(32.23포인트) 내린 1만7689.36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나 2거래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9일 휴장일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S&P500지수 11개 업종에서 임의소비재(1.02%), 통신(0.66%), 의료(0.30%) 등은 상승했다. 정보기술(-0.84%), 에너지(-0.68%), 유틸리티(-0.54%) 등은 하락했다.

이날도 투자자들의 시선은 엔비디아로 쏠렸다. 인공지능(AI) 광풍을 이끌던 엔비디아는 지난 18일 주가 최고치를 경신해 시가총액 1위에 오른 뒤 연이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전날(3.54%)에 이어 이날도 3.22% 하락했다.

CNBC는 "시장이 과열됐다는 징후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AI에 기반한 랠리가 한계에 도달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시장을 좌우할 만큼 규모가 큰 엔비디아조차 상승 동력이 둔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종목을 살펴보면 알파벳(1.89%), 아마존(1.60%), 테슬라(0.79%), 마이크로소프트(0.92%) 등이 올랐다. 엔비디아와 함께 애플(-1.04%), 퀄컴(-1.36%), 메타(-1.38%) 등은 하락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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