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통계청이 국제노동기구(ILO), 폴란드와 통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형일 통계청장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ILO 본부에서 라파엘 디에즈드 메디나 ILO 통계국장과 제3차 MOU를 맺었다.
이번 MOU는 통계청이 그간 국제이주노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통계 생산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아시아·태평양(아태) 22개국 지역의 통계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ILO와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제3차 MOU에서는 기존 국제노동이동통계 사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고용 등 새로운 노동통계의 개념, 측정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 개최 사업 등이 추가됐다.
메디나 ILO 국장은 "통계청과의 협력 사업으로 아태 지역 국가들이 높은 국제노동이동통계 데이터 보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ILO와 업무협약 확대 체결이 그간 아태지역 통계 역량 강화를 넘어 국제노동통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통계청은 같은 날 주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에서 폴란드와 MOU를 신규 체결했다. 최신 기술을 활용한 통계생산 방법론 및 경험 공유, 사회 및 경제 통계 분야 통계 방법론 정보 교환, 훈련 프로그램 및 연구 방문 수행, 양자회의 개최, 기업의 해외활동 지원을 위한 데이터 공유 등이 주된 내용이다.
로즈크루트 폴란드 통계청장은 "그간 한국 통계청과의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으나 2023년도 한국 통계생산 우수사례를 접한 뒤 통계협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형일 청장은 "폴란드 통계청의 지리정보서비스(GIS), 행정자료를 활용한 인구주택총조사의 선진적인 방법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 통계청의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및 등록센서스 등 혁신 사례를 적극 공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