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미국 개발업체와 '태양광+ESS' 파트너십 확대


"제조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한화큐셀이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업체 서밋 리지 에너지(SRE)와 태양광 모듈 공급 및 ESS(에너지 저장 장치) 프로젝트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RE가 추진한 미국 뉴욕 주 소재 ESS 단지. /한화큐셀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업체 서밋 리지 에너지(SRE)와 태양광 모듈 공급 및 ESS(에너지 저장 장치) 프로젝트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화큐셀은 SRE와 ESS 기자재와 EMS(에너지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SRE가 추진할 ESS 프로젝트에서 우선 공급자로 조달과 공급을 수행한다. 자체 개발 EMS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EMS는 에너지 소비 패턴과 전력 가동 변동을 고려해 ESS의 효율적인 운영을 돕는 시스템이다. 한화큐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에너지 효율과 발전소 경제성을 모두 높여줄 수 있는 EMS 소프트웨어를 지속 개발하며 공급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해 4월 조지아주 소재 한화큐셀 달튼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양사는 1.2GW 규모 모듈 공급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한화큐셀은 이번 협약은 해당 발표를 확대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SRE는 추가 확보한 800MW 규모 모듈을 미국에서 추진할 100건 이상 '커뮤니티 솔라'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솔라는 지역사회 구성원이 투자 비용을 모아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공동으로 수익을 얻는 사업이다.

초기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저소득층이 참여할 수 있어 평등한 재생에너지 전환 방법으로 평가받는 커뮤니티 솔라는 확대 추세에 있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총 5.8GW 커뮤니티 솔라 발전설비가 설치됐다.

양사가 맺은 모듈 공급 계약은 미국에서 체결된 커뮤니티 솔라 관련 파트너십 중 최대 규모다. 한화큐셀은 내년부터 전면 가동될 예정인 북미 태양전지 제조 전초기지 솔라 허브에서 생산한 모듈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태양광 제조뿐 아니라 시스템 개발 역량도 인정받아 모듈과 BESS(Battery ESS) 등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통합 수주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종합 솔루션을 갖춰 사업 시너지 효과를 배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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