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태국 화력발전소에 CCUS 등 '탄소 저감 기술' 도입


암모니아 혼소 적용 시 방콕 면적 4분의 1 이상 산림화 효과

태국 동남부 라용 지역 게코원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리멧 리파꼰 GPSC COO, 임상준 환경부 차관,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 /두산에너빌리티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태국 화력발전소에 암모니아 혼소와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탄소 저감 기술 도입을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태국 국영기업 GPSC와 '암모니아 혼소, CCUS 기술 공동연구 및 도입 검토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임상준 환경부 차관과 시리멧 리파꼰 GPSC COO,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GPSC는 태국 국영 석유회사 PTT 발전 자회사다. 양사는 GPSC가 운영 중인 태국 게코원 발전소를 대상으로 암모니아 혼소 발전과 CCUS 기술 적용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공동연구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SMR, 해상풍력, 수소 등 탄소중립 발전 기술 도입을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700MW급 게코원 발전소에 20% 암모니아 혼소를 적용하면 연간 약 70만톤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하다. 태국 방콕 면적 약 4분의 1 이상을 산림화한 효과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는 한국 기업의 탄소중립 관련 기술이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전역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부문장은 "게코원 발전소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부터 주기기 제작 및 공급, 시공까지 EPC로 일괄 수행해 2012년 준공한 프로젝트"라며 "다각적인 타당성 조사가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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