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763.92) 대비 1.21%(33.41포인트) 오른 2797.33으로 거래를 끝냈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03억원, 548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지수가 2790선에 진입한 것은 2022년 1월 24일(2828.11)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개인은 홀로 746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2.00%) △운수장비(1.99%) △의약품(1.64%) 등은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3.81%) △섬유·의복(-0.70%) △유통업(-0.6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63%) △셀트리온(2.40%) △삼성바이오로직스(2.03%) △KB금융(1.94%) △삼성전자(1.75%) △POSCO홀딩스(1.36%) △현대차(1.24%) △기아(0.99%) △삼성전자우(0.79%) 등은 올랐다. △SK하이닉스(-0.43%)만 내렸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858.95)보다 0.26%(2.22포인트) 오른 861.1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036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529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5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도 상승했다. △삼천당제약(15.76%) △HPSP(7.02%) △클래시스(6.76%) △셀트리온제약(2.94%) △에코프로(2.13%) △에코프로비엠(1.30%) △HLB(0.96%) △엔켐(0.56%) 등은 올랐다. △알테오젠(-6.76%) △리노공업(-0.57%) 등은 내렸다.
지난 18일 코스닥 시총 12위에서 8위로 올라선 삼천당제약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14만1500원) 대비 15.76%(2만2300원) 오른 16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직전 16만47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천당제약의 강세는 글로벌 임상 비용과 생산 설비 투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600억원이 넘는 자사주를 처분한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17일 장 마감 직후 보통주 50만주를 1주당 12만1800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규모는 총 609억원이며 처분 예정 기간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7월 17일까지다.
삼천당제약은 자사주 처분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아일리아 고용량 바이오시밀러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GLP-1) 글로벌 임상 비용'과 '경구용 GLP-1 생산설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