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반도체 등 주력 산업 생산 경쟁력 강화


AI 자율제조 10대 선도프로젝트의 선정 착수
다음달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

산업통상자원부는 AI 자율제조 10대 선도프로젝트의 선정작업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있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내부에서 로봇이 셀(Cell)에서 아이오닉 5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해 제조업 등 주력 산업의 생산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AI 자율제조 사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I 자율제조 10대 선도프로젝트의 선정작업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부는 AI 자율제조 전략 1.0을 지난달 8일 발표한 뒤 현장 조사, 지자체 및 연구소 간담회 등을 통해 10대 선도사업이 될 수 있는 후보 사업들을 40개 이상 비공식 발굴했다.

후보 사업에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기계, 디스플레이, 철강, 섬유, 가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첨단 및 주력업종이 모두 포함돼 있다.

산업부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일부터 공식 수요 조사에 착수했으며, 공식 수요 조사(~6월 말), 과제 공고(7월), 최종 평가(8월)를 거쳐 8월 중 10대 선도프로젝트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산업부는 다음달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후보 사업 리스트들을 공개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 기업별로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산업 AI) △하드웨어(로봇) △통합시스템(SI) 등의 개발과 구축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며 산업부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지원 대상을 20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산업부는 17일, AI 자율제조의 확산을 주도할 13개 연구원과 함께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각 연구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구원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하며 AI 자율제조의 성공적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구구조 변화, 생산성 저하 등 우리 제조업이 직면한 난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AI 자율제조를 통한 제조업 생산함수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선도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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