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현대차증권이 에이피알의 눈높이를 높였다.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차별화된 기술적 해자와 마케팅 능력 등에 따라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14일 현대차증권은 '강화되는 브랜드 파워, 확대되는 글로벌 시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20.9% 올린 5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신제품 울트라 튠은 앱에서만 모드 변환이 가능해 결과적으로 이는 사용자 데이터 확보를 통한 동사의 향후 신제품 타겟팅, 소비자 행동 분석 등에 적용될 수 있어 강력한 해자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 뷰티 디바이스와의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평택 2공장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고, 울트라 튠 외에 올해 3분기 하이푸 디바이스 출시 역시 예정돼 있어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평택 2공장을 기반으로 2025년 연간 최대 800만대까지 생산 능력이 확충되면서 늘어나는 수요에도 적극 대응이 가능해진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미국 내 신규 리테일 입점 등을 통한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곽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틱톡, 콰이쇼우, 타오바오, 샤오홍슈 등 중국 주요 플랫폼 대형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 틱톡'으로 불리는 더우인에서 미용기기 카테고리 순위 9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며 "중국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특징은 '피부 노화 예방'에 대한 관심 증가로 소비자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스킨케어 하이테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이다. 그에 따라 중국 시장은 2026년 213억위안(약 4조원)에 달할 전망으로 에이피알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37만1000원) 대비 5.12%(1만9000원) 상승한 39만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40만6500원을 터치하며 3개월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