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KB증권이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의 눈높이를 높였다.
13일 KB증권은 '6년 만의 최대 실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16.6% 올린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고 수익성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디램(DRAM)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한 가운데 올해 디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용량 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SSD(eSSD)의 구조적 수요 증가로 1분기 흑자 전환한 낸드(NAND) 부문이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23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조3000억원, 7조6000억원으로 예상돼 올해 4분기까지 실적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21조9000억원으로, 과거 최대치인 2018년 영업이익(20조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2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21만5000원) 대비 4.19%(9000원) 상승한 2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22만6500원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