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국내외 함정 MRO 업체 9곳과 업무협약…시장 선점 속도


미국선급협회 포함..."미 해군 시장 선점 계기 마련"

국내 최초 함정 분야 MRO(유지·보수·정비) 수출 실적을 보유한 HD현대중공업이 유관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관련 시장 선점에 속도를 냈다./HD현대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국내 최초 함정 분야 MRO(유지·보수·정비) 수출 실적을 보유한 HD현대중공업이 유관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관련 시장 선점에 속도를 냈다.

HD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 동구 인재교육원에서 국내외 함정 MRO 관련 업체 9곳과 '함정 MRO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필리핀해군과 함정 수명주기관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최초 수출 실적이다.

협약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미국선급협회(ABS), 선진엔텍, HSG성동조선, 비앤에프테크놀로지, 티엠지종합엔지니어링, 케이알엔지니어링, 영창중공업, 하이에어코리아서비스, 세스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MRO 사업 핵심인 정비 전문업체 및 중견 조선소, 정비 인프라 구축 전문업체 등 여러 분야의 전문역량을 갖춘 업체와 협력해 기존 건조 중심 함정 사업을 엔지니어링·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하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품 공급, 정비 지원 등 사업 영역을 정비시설 현대화 및 플로팅도크 건조 등 정비 인프라 구축사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비앤에프테크놀로지 AI(인공지능) 예지정비 솔루션을 결합해 함정의 효과적인 관리와 신속한 초동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스코와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함정에 적용해 승조원의 건강증진과 전투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선급협회(ABS)와는 검사·인증 협력 체계를 강화해 대규모 함대를 운영하는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을 선점할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주 대표는 "국내외 함정 MRO 사업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우수 업체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함정 신조를 비롯해 MRO 사업에서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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