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 등 삼성 오너 일가 세 모녀가 삼성전자 보유지분 일부를 매각해 담보 대출을 갚아 주식담보 대출 금액이 1년 사이 1조원 이상 줄었다.
11일 리더스인덱스 지난 7일 기준 88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그룹 오너 일가 주식담보 현황 조사 결과 30개 그룹에서 오너 일가 중 1명 이상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담보 대출 이유로 경영 자금 또는 승계 자금 마련, 상속세 등 세금납부 목적으로 파악됐다. 주식담보 대출은 대주주 일가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하고 의결권은 보장돼 경영권 행사에 지장이 없다.
주식담보 대출을 받은 오너 일가는 지난해 8월 기준 136명에서 올해 103명으로 감소했다. 비중은 37.1%에서 6.5%포인트 감소했다. 담보대출 금액은 11.5% 감소한 6조7741억원으로 확인됐다.
대출 금액 1위는 삼성으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과 이부진 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다. 이들의 주식담보 대출 금액은 총 2조9328억원이다. 1년 사이 1조원 이상 줄었다. 2위 롯데그룹은 6933억원으로 파악됐다.
SK그룹 오너 일가는 11명이 총 6225억5900만원을 주식담보 대출받았다. HD현대그룹 일가는 4174억원, LG그룹은 3603억5000만원을 받았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지난해 1770억원에서 2995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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