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주시하며 상승 마감…엔비디아 0.7%↑·테슬라 2.08%↓


다우지수 0.18%↑·S&P500지수 0.26%↑·나스닥지수 0.25%↑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시작을 기다리는 가운데 기술주가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AP·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다리는 가운데 기술주가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69.05포인트) 상승한 3만8868.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6%(13.80포인트) 오른 5360.79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0.35%(59.4포인트) 상승한 1만7192.53에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다.

종목별로는 이날 10대 1 액면분할 첫날을 맞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0.7%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0.95%, 0.5% 상승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1.96% 올랐다. 아마존닷컴은 1.5% 상승했다.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개발자 콘퍼런스 세계개발자회의(WWDC) 24를 개최하는 애플은 자체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처음 공개했으나 1.91% 하락했다. 애플은 오픈AI와 협력해 아이폰에서 챗GPT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08% 하락했다. 전날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임금안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반면 바론 캐피탈 및 ARK 인베스트 등은 지지를 표명한 상태다. 머스크 임금안은 오는 13일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표결이 진행된다.

시장은 오는 11~12일 올해 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금리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 결정에 앞서 11일 발표되는 중소기업 데이터도 분석할 예정이다. 12일에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를 주목할 전망이다.

재커리 힐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는 "이번 주 중반에는 수요일 오전에 발표되는 CPI와 오후에 열리는 연준 회의라는 두 가지 큰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우리는 단지 조금 앞서서 시간을 벌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성수기 수요 확대 전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9% 상승한 배럴당 77.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5% 상승한 81.6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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