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하락…국제유가 하락 영향


경유는 6주 연속 하락 1500원↓

8일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각각 5주 연속,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666.9원으로 전주 대비 11.5원 하락했다.

경유 역시 6주 연속 하락하면서 1400원대로 진입했다. 이 기간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4.4원 내린 1497.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1640.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주유소가 1674.3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도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472.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낮았고 SK에너지주유소는 1506.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내린 배경으로는 국제유가가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보다 2~3주가량 앞서 움직이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최근 9주간 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 역시 79.3달러로 전주 대비 4.9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3.0달러 내린 84.9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전주보다 4.2달러 하락한 93.0달러에 그쳤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환율도 약세를 보인다. 다음 주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kuns@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