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식품 수급·생육 매주 점검


5월 농축산물 물가 전월대비 1.5% 하락…'수급상황 회의' 확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이 발언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한훈 차관이 주재하는 '농식품 수급·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매주 열기로 했다. 국민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주요 농축산물 수급 및 가격 정보 등을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물가 모니터링을 위해 차관 주재 '수급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왔으나 날씨 영향으로 농산물 수급 변동이 커지는 여름철을 맞아 회의에서 생육 상황도 살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달에 한번 또는 수시로 연 차관 주재 회의를 매주 1회로 정례화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지만 농축산물은 전월 대비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5월의 물가 안정 기조가 6월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장·차관이 수급 및 생육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고, 여름철 기상악화 등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병해충 방제 및 기술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여름철 정부 가용물량으로 배추 2만3000톤, 무 5000톤을 확보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사과‧배 저장 물량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바나나‧파인애플 등 10개 수입과일에 대한 할당관세를 9월까지 석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닭고기·계란은 복날 수요 증가와 집중호우 등 피해로 수급 불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계열업체의 입식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필요시 종계 사용기한 연장 조치,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연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식품기업의 원가 상승 부담 완화를 위해 설탕·커피생두 등 26개 가공원료의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커피·오렌지 농축액, 코코아가공품 등 7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하반기에 신규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훈 차관은 "농식품부는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장·차관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이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과 소통하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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