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이 올해 유럽 시장에 EV3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전기차(EV) 대중화 전환기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달 29~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41개국 법인, 대리점 경영진과 딜러 등 관계자 약 2900명이 참석한 '2024 범유럽 딜러대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1년 기아 브랜드 리론칭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딜러 초청행사다.
행사에는 기아 송호성 사장과 마크 헤드리히 유럽권역본부장, 카림 하비브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등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유럽 자동차 시장 전반에 대한 기아 사업 비전과 상품·디자인·마케팅·판매 등 전 부문 전략을 공유했다.
송 사장은 "유럽은 기아의 글로벌 판매 및 전동화 전략의 핵심 지역으로 EV6, EV9에 이어 올해 EV3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EV 대중화 전환기를 적극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한 상품 및 고객 경험 제고를 통해 고객 중심 브랜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오는 2028년까지 유럽 시장 점유율을 5%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해 57만2297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4.5%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이다. 친환경차는 21만7155대 팔렸다. 기아는 2015~2023년까지 56%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는 성장세를 동력 삼아 올해 EV3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해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와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을 이어가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는 2022년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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