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 '황올' 가격 인상 또 미뤘다…내달 4일 예고


BBQ "물가 충격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
소비자 단체 "육계 시세 내렸는데 가격 왜 올리나"

제너시스BBQ가 이날 예고했던 치킨 권장소비자가격 인상 시기를 나흘 뒤인 6월 4일로 미뤘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제너시스BBQ가 이날 예고했던 황금올리브치킨 등 일부 메뉴의 권장소비자가격 인상 시기를 오는 6월 4일로 유예한다고 31일 밝혔다.

제너시스BBQ는 지난 23일 예정이었던 가격 인상 시점을 31일로 한 차례 연기했는데, 이를 다시 나흘 뒤로 미뤘다. 제너시스BBQ 측은 "가격 인상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어렵고 힘든 시기에 패밀리(가맹점주)의 감내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너시스BBQ는 지난 23일 올리브유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 최저임금과 임차료 및 부대 비용 상승으로 가맹점 수익이 악화해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황금올리브치킨과 황금올리브치킨콤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 올린다는 내용이었지만 발표 하루 만에 물가안정에 보탬이 되겠다는 이유로 연기했다.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의 이 같은 결정은 정부의 "소비자 입장을 생각해달라"는 등 물가안정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30일 성명서를 내고 "주요 재료인 닭고기 시세가 하락했는데 제너시스BBQ는 가격을 인상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육계협회 육계(9~10호) 시세는 작년 평균 4403원에서 올해 1~5월 3771원으로 평균 14.4% 하락했다"며 "주요 원재료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데 기타 원·부재료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업체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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