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지난해 영업손실 1994억원…전년比 23% 개선


2년 연속 매출액 성장, 금융비용 증가로 영업익 적자

홈플러스가 2023년 회계연도 매출액 6조9315억원, 영업손실 1994억원, 당기순손실 5742억원을 달성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홈플러스는 2023년 회계연도(제26기, 2023년 3월 1일~2024년 2월 28일) 영업손실이 1994억원으로 전년(2022년) 회계연도보다 23%만큼 개선됐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 성장한 6조931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 경우 5742억원으로 29% 늘어났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고객 기반이 확대되며 온·오프라인 전 부문에서 2년 연속 매출액이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발생했다.

홈플러스 영업활동으로 인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3년 회계연도 2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6억원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하이퍼(대형마트) 부문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으로 매출액이 평균 7% 상승했다. 현재 총 27개 점포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했고 주요 점포 경우 20%가 넘는 매출액 신장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부문은 맞춤배송을 운영하면서 배송 편의성과 고객 만족도를 개선했다. 3년 연속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며 최근 5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는 등 실적을 이끌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대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수는 브랜드 활성화로 신규 고객이 대폭 유입돼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멤버십 회원이 늘어나면서 온·오프라인 교차 구매 고객도 15%까지 증가했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한 홈플러스 리브랜딩 노력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홈플러스가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20~30대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기반 확대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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