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정부가 마늘 기계수확 지역을 확대한다. 기계 수확한 제품을 입고부터 자동으로 선별·포장·출하할 수 있는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도 늘린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9일 경남 창녕군 마늘 기계수확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기계화 확대를 위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창녕군은 마늘 재배면적이 3485㏊로 전국 재배면적(2만3994㏊)의 14%에 달한다. 생산량은 6만3000톤으로 전국 생산량(31만4000톤)의 2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마늘 주산지다.
농식품부는 인력수요가 많은 마늘·양파의 기계화율 제고를 위해 기계화 우수지역 15곳을 육성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마늘 기계화 수확 면적이 지난해 2200여㏊에서 4배 확대된 8400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창녕군의 경우 전체 재배면적(3485㏊) 대비 45%(1568㏊)까지 기계화 수확 면적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기계화 정책에 대한 현장 만족도와 지원 효과가 높다는 판단 아래 기계화 우수지역 육성을 오는 2025년까지 전체 마늘·양파 주산지 27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산물 유통단계에서도 생산단계 기계화 견인을 위해 마늘·양파 주산지에 기계 수확한 제품을 입고부터 자동으로 선별·포장·출하할 수 있는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올해 2곳에서 2025년 6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권재한 실장은 "농작업 기계화를 통해 농촌 노동시장의 인력수요를 줄여 농작업 생산비 절감과 농촌 인력수급을 안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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