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태광그룹이 업무 효율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을 확산하기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챗(Chat)GPT' 특강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태광그룹은 앞으로 챗GPT 활용 경연대회도 열고, 실제 업무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태광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경영협의회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2, 24일 이틀간 열린 특강에는 AI 데이터 교육 전문 기업 휴마인의 조혜준 대표가 '업무 효율 제고를 위한 챗GPT 활용'을 주제로 강연했다.
조 대표는 △생성형 AI와 챗GPT의 개념 △업무 관련 자료 검색 및 조사 효율화 △데이터 활용법 △반복 운영 업무 자동화 △예측 모델을 통한 사업 최적화 등에 대해 설명했다.
태광그룹 소속 12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경영협의회는 주요 경영 현안을 논의하는 그룹 내 최고의사결정 기구이다.
태광그룹은 챗GPT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경연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며, 데이터 분석·마케팅·인사·재무 등 주요 업무에 챗GPT를 실제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AI 활용 능력은 업무 효율화를 넘어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직원들이 실제 업무에 AI의 활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광그룹 금융계열사들은 AI 등을 활용한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 부문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전환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흥국생명은 2022년 AI를 활용해 보험금 접수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한 '인공지능 문서인식(AI OCR) 시스템'을 상용화한 데 이어 최근 AI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영하는 펀드로만 구성된 변액연금 상품을 출시했다. 흥국화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 제휴를 맺고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보험업 시스템 및 서비스 구축과 신규 사업 발굴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보험 분야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가 많다"며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으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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