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영상 "지속 가능한 AI 위해 성장·안전성 균형 필요"


AI 서울 정상회의서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주제 발표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지난 3월 열린 MWC 2024에서 AI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영상 CEO는 지난 21~22일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 AI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21~22일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유영상 최고경영자(CEO)가 정부, 재계 인사들 앞에서 AI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유 CEO는 장관 세션에서 17개국 디지털부 장관들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유 CEO는 AI로 창출될 수 있는 경제·사회적 가치와 AI로 촉발되는 사회적 문제가 공존하는 현시점에서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공조해야 함을 강조했다.

먼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관련 에너지 소비, 접근성 저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을 소개했다.

유 CEO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막대한 전력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한국의 경우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AI 칩 개발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유 CEO는 또 AI의 한계성과 페이크 뉴스와 같은 부작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유 CEO는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해 3가지 논의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AI 선도 국가들이 AI를 개발하고자 하는 국가들과 함께 협력해 AI 인프라를 확산,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전 세계 누구든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AI의 활용 범위를 넓힘과 동시에 그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국가와 민간 기업들이 나서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AI가 우리 일상 속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학습 데이터의 편향성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정책적 조치를 함께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유 CEO는 "국가와 기업들이 협력해 안전을 기반으로 AI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내는 균형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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