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국 근로자 평균임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9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근로자 평균임금 수준은 10년 전 일본을 추월한 이후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다.
23일 OECD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 근로자 평균임금은 4만8922달러(약 6700만원)로 전체 38개 회원국 가운데 19위를 기록했다. OECD 회원국 평균 5만3416달러의 91.6%에 해당하는 수치로, 역대 가장 높다.
한국 근로자 평균임금은 2019년 89.7%에서 2020년 90.4%로 90% 선을 처음 돌파했고, 2021년 90.6%에 이어 2022년 더 높아졌다. 2022년 수치는 30년 전인 1992년(63.8%)의 1.4배에 달한다.
한국 근로자 평균임금은 1992년 2만6000달러 수준에서 2011년(4만252달러) 처음 4만달러 선을 넘었고, 최근 5만달러 선에 근접해 OECD 평균과의 격차가 계속 줄고 있다.
일본은 4만1609달러로 25위 수준에 그쳤다. 한국 평균임금이 일본의 1.2배다. 한국은 2014년 4만746달러로 일본(4만257달러)을 처음 역전했고, 8년 동안 그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추세다.
일본을 넘어 OECD 평균에 근접하고 있지만, 성별 격차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31.2%로 OECD 전체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다. 30%를 넘긴 국가는 한국 뿐으로, OECD 평균(12.1%)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이슬란드(7만9473달러)로 조사됐다. 미국(7만7463달러)은 룩셈부르크(7만8310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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