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산업1차관 "금융·마케팅 등 수출 추가 대책 조속 마련"


"현장 중심 애로 즉시 해소"
5월 1~20일 수출 1.5%↑ 327억달러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1일 제5차 수출품목담당관 회의를 주재하며 금융·마케팅·인증 지원확대, 업종별·기업규모별 맞춤형 지원 등을 포함한 범부처 수출 추가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6일 10대 제조기업 기업 투자 간담회 에서 강 차관(오른쪽)이 발언하는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1일 "금융·마케팅·인증 지원확대, 업종별·기업규모별 맞춤형 지원 등을 포함한 범부처 수출 추가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날 제5차 수출품목담당관 회의를 주재하며 "현장을 중심으로 수출기업의 애로를 즉시 해소해 우리 기업들이 수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까지는 반도체가 수출 증가세를 최전선에서 견인했다"며 "4월에는 정보통신(IT) 전 품목과 대다수 주력품목이 골고루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월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굳건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흐름이 올해 최대 수출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2200억 달러다. 반도체(52.0%·이하 증감율), 디스플레이(13.4%), 컴퓨터(36.4%) 등 IT 품목이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4.7%), 선박(47.5%), 일반기계(0.9%) 등 주력 수출품목 호조세도 어어지고 있다.

1분기 주요국의 수출 증감률을 보더라도 8.3% 증가한 우리 수출은 선전하고 있다. 중국은 1.5% 증가에 그쳤고 일본과 미국은 각각 3.0%, 0.3% 감소했다.

이 기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인데 순수출 기여도는 0.6%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2월 2.2%에서 수출 등에 힘입어 5월 2.6%로 상향됐다.

아울러 5월 1~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27억달러, 수입은 9.8% 감소한 331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45.5%), 석유제품(1.9%), 선박(155.8%), 컴퓨터 주변기기(24.8%) 등은 증가한 반면 자용차(-4.2%), 철강제품(-18.3%), 무선통신기기(-9.0%)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이달 반도체 수출 비중은 18.9%로 5.7%포인트(p) 늘었다.

주요 교역국 중 중국(1.3%), 미국(6.3%), 베트남(10.5%), 대만(48.5%)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유럽연합(-11.8%), 일본(-4.8%)은 줄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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