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1일 "금융·마케팅·인증 지원확대, 업종별·기업규모별 맞춤형 지원 등을 포함한 범부처 수출 추가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날 제5차 수출품목담당관 회의를 주재하며 "현장을 중심으로 수출기업의 애로를 즉시 해소해 우리 기업들이 수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까지는 반도체가 수출 증가세를 최전선에서 견인했다"며 "4월에는 정보통신(IT) 전 품목과 대다수 주력품목이 골고루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월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굳건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흐름이 올해 최대 수출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2200억 달러다. 반도체(52.0%·이하 증감율), 디스플레이(13.4%), 컴퓨터(36.4%) 등 IT 품목이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4.7%), 선박(47.5%), 일반기계(0.9%) 등 주력 수출품목 호조세도 어어지고 있다.
1분기 주요국의 수출 증감률을 보더라도 8.3% 증가한 우리 수출은 선전하고 있다. 중국은 1.5% 증가에 그쳤고 일본과 미국은 각각 3.0%, 0.3% 감소했다.
이 기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인데 순수출 기여도는 0.6%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2월 2.2%에서 수출 등에 힘입어 5월 2.6%로 상향됐다.
아울러 5월 1~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27억달러, 수입은 9.8% 감소한 331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45.5%), 석유제품(1.9%), 선박(155.8%), 컴퓨터 주변기기(24.8%) 등은 증가한 반면 자용차(-4.2%), 철강제품(-18.3%), 무선통신기기(-9.0%)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이달 반도체 수출 비중은 18.9%로 5.7%포인트(p) 늘었다.
주요 교역국 중 중국(1.3%), 미국(6.3%), 베트남(10.5%), 대만(48.5%)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유럽연합(-11.8%), 일본(-4.8%)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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