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당첨만 되면 20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가구 청약에 3만5000여명이 몰렸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래미안 원베일리(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3만5076명이 접수했다. 청약에 나온 가구는 계약 취소분이 아니라 조합원이 계약하지 않아 공급이 취소된 물량이다. 이에 소위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 방식이 아닌 일반 분양 방식으로 공급됐다. 서울에 2년 이상 거주한 세대주만 1순위 청약 대상이며, 청약 통장을 보유해야 한다. 당첨자는 가점제로 뽑는다.
청약자가 몰린 것은 3년 전 분양가가 적용된 탓이다. 이번에 공급된 전용 84㎡D 형의 공급금액은 19억5638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같은 평형대 매물은 40~42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첨만 되면 2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8일이다. 계약일은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로, 이 시점까지 잔금을 치를 수 있어야 한다. 전매제한은 3년이지만 조합원 물량이라 실거거주 의무기간이 없어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다.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23차·반포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을 통해 지난해 8월 준공된 299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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