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 '오버행' 우려 떨쳐냈다…1.44% 상승 마감


장중 10만6000원까지 치솟기도

윤관 대표가 이끄는 블루런벤처스(BRV)는 1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식 대량 매도에 나서지 않았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보호예수 물량 해제일을 맞이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1%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 우려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9만6900원) 대비 1.44%(1400원) 상승한 9만83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9만6400원으로 개장한 에코프로머티는 개장 직후에는 9만6400원까지 떨어졌으나 금세 반등했고, 장중 10만6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에코프로머티 주식 2248만2253주(32.59%)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에코프로머티는 작년 11월 17일 상장하며 주요 기관 투자자에 6개월 의무 보유 기간을 설정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머티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13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이어 추가로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시장이 주목했던 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대주주인 BRV(블루런벤처스)캐피탈매니지먼트의 행보였다. 에코프로머티 지분 24.43%를 보유한 BRV캐피탈매니지먼트는 BRV 산하 벤처캐피털(VC)이다. BRV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시장에선 보호예수가 해제에 따라 윤 대표가 에코프로머티 지분을 매각할 경우 주가가 폭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윤 대표는 자금 회수를 위한 대량 매도에 나서지 않았고, 에코프로머티는 안정적인 주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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