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상장사 삼양식품은 상한가를, 코스닥 시가총액 4위 HLB는 하한가를 그렸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28.38포인트) 내린 2724.6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0.83% 오른 후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한 결과다.
개인이 홀로 7203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5975억원, 149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51%)를 제외하고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02%) △SK하이닉스(-1.61%) △LG에너지솔루션(-1.31%) △삼성전자우(-0.62%) △현대차(-1.21%) △기아(-1.74%) △셀트리온(-0.78%) △POSCO홀딩스(-1.12%) △KB금융(-1.11%) 등이 내렸다.
다만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있었다. '불닭볶음면'의 해외 매출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린 △삼양식품(29.99%), 최근 증시에서 강세를 이어간 페인트주에서 △삼화페인트(29.92%)가 상한가를 그렸다.
반면 HLB그룹 계열사 중 유일한 코스피 상장사인 △HLB글로벌(-29.97%)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HLB의 간암 신약 후보물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HLB그룹 계열 상장사는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4위 △HLB(-29.96%)를 비롯해 △HLB생명과학(-29.98%) △HLB제약(-29.87%) △HLB테라퓨릭스(-29.97%) △HLB이노베이션(-30.00%) △HLB바이오스텝(-29.94%) 등 모두 하한가를 맞았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했으나 외인이 순매도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17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6%(15.31포인트) 내린 855.0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9억원, 1256억원을 매수했고 외인은 1416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하한가를 기록한 HLB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1.62%) △에코프로(-1.09%) △리노공업(-0.93%) △셀트리온제약(-2.94%) △레인보우로보틱스(-0.68%) 등이 하락했다. △알테오젠(6.52%) △엔켐(0.34%) △HPSP(0.12%) △클래시스(0.71%)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