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골퍼 취향 저격한다…'미켈롭 울트라' 출시 [TF현장]


한강 예빛섬서 출시 기념 '울트라 샷 챌린지' 행사
전국 140여 개 골프장서 한정 판매…추후 채널 확장

17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예빛섬에서 열린 오비맥주 울트라 샷 챌린지 행사에서 신제품 미켈롭 울트라가 전시된 가운데 브랜드 앰버서더 안무가 백구영이 어프로치 연습을 하고 있다. /반포동=우지수 기자

[더팩트|반포동=우지수 기자] 오비맥주가 골프 애호가 취향을 저격한 라이트 맥주 브랜드 '미켈롭 울트라'를 국내 선보였다. 미켈롭은 낮은 칼로리, 무설탕 제품으로 스포츠 등 야외 활동 수요에 맞춘 미국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다. 오비맥주는 '미켈롭 울트라' 전국 골프장 한정 판매를 시작으로 스포츠 맥주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계획이다.

17일 오비맥주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예빛섬에서 신제품 출시 기념 '울트라 샷 챌린지'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상영 오비맥주 마케팅 상무가 직접 나서 '미켈롭 울트라'를 소개했다.

박상영 상무는 "미켈롭 울트라는 지난 2002년 출시된 후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현재 미국 현지 판매량 2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 9일부터 전국 140여 개 골프장에 입점했고, 이를 시작으로 국내 스포츠 전반에서 미켈롭 울트라를 함께 소비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미켈롭 울트라' 골프 마케팅을 위해 고진영 프로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골프에 대한 진정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인물을 간판 모델로 섭외해 브랜드와 골프 사이의 연관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이 외에도 골프 대회를 후원하면서 고객 접점을 점차 늘릴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첫 스포츠 마케팅으로 '골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 상무는 "골프는 한국에서 즐기는 고객이 많은 대표적인 사회적 스포츠다.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먼저 쌓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17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예빛섬에서 열린 오비맥주 울트라 샷 챌린지 행사에 참석한 프로 골퍼 최예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반포동=서예원 기자

오비맥주는 최근 힘을 주고 있는 라이트 맥주 제품군의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미켈롭 울트라'를 점찍은 모양새다. 기존 판매하던 무설탕 저칼로리 맥주 '카스 라이트'는 지난 2월 패키지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신규 모델로 배우 전종서를 발탁하는 등 브랜드 강화 행보를 보였다. '카스 라이트'는 일반 소비자 대상, '미켈롭 울트라'는 스포츠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한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국내 시장에서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모두 챙기는 생활양식 '웰니스'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데 주목했다. '미켈롭 울트라'는 설탕을 쓰지 않고 낮은 칼로리로 제작된 라이트 맥주다. 시중 일반 맥주 제품은 330ml 기준 150~200kcal대로 형성돼 있지만, '미켈롭 울트라'는 같은 용량에 89kcal로 제작됐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미켈롭 울트라'는 골프장 판매 기준 8000원에서 1만원 사이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골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지만, 앞으로 점차 판매 채널을 늘릴 계획이라고 오비맥주 측은 설명했다.

박 상무는 "라이트 맥주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카테고리다"라며 "카스 라이트를 판매하고 있지만 그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 미켈롭 울트라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울트라 샷 챌린지' 행사는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어프로치, 퍼팅 체험 등 골프 부스가 마련됐다. 프로 골퍼 최예지, 방송인 김희정, 안무가 백구영, 아나운서 김우림, 모델 이상윤 등 평소 골프를 즐기는 인플루언서들이 미켈롭 울트라 앰버서더로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올해 골프를 테마로 본격 마케팅을 펼치는 미켈롭 울트라는 입점 골프장들과 협업하면셔 골프 애호가들을 겨냥한 차별화 행사들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 외에도 골프 대회 후원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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