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산업부는 기재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기업부담은 완화하고 맞춤형 지원은 확대하는 성장 사다리 종합대책을 상반기 중으로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우리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이 올해 우리 수출과 투자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앞으로 우리경제의 주역으로 탈바꿈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지난 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성장률을 2.6%로 상향조정하는 등 우리경제는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토대로 견조한 경제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산업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경제성장 활력제고와 첨단산업 중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산업 정책 2.0(2월) 발표, 올해 수출 7000억달러, 10대 제조업 설비 투자 110조원 등 도전적인 목표달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과 소·부·장 등 첨단산업에서 든든한 허리인 우리 5576개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동참과 투자"를 당부했다.
또 안 장관은 "정부는 중견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그간 지속적인 규제혁파, 부담금 감면 및 세제개편, 신산업 투자환경 개선은 물론 역대 최대 1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금융지원, 중소·중견 수출 바우처·무역금융 확대, 중견기업법 상시법 전환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는 기재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기업부담은 완화하고 맞춤형 지원은 확대하는 성장사다리 종합대책을 상반기 중으로 수립해 중견기업이 우리경제의 주역으로 발돋움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1.3%에 불과하나, 수출의 18%, 투자의 17%를 담당하는 우리 경제의 역군이며 중견 제조기업 중 소부장 기업이 85%(1675개)에 이르는 등 공급망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상반기에 발표될 기업 성장 사다리 종합 대책에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수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실효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담길 수 있도록 산업부와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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