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미래에셋증권이 장 초반 3%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9시 24분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3.44%(260원) 오른 7810원에 거래되면서 전날 3.33% 내린 하락분을 메우고 있다. 최고가는 7850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이날 강세는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락한 주가에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내린 6조2798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270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8.4% 급감한 1705억원에 그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가도 미래에셋증권의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0일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조원에 달하는 해외투자자산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전망치를 조정했다는 평가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로 마무리될 줄 알았던 공정가치 평가손실이 이번 분기에도 지속됐다"면서도 "3개년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한 기업가치 제고 취지는 긍정적이나 연초 공시한 보통주 1000만주 매입은 최근 완료돼 수급효과가 사라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