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가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공조 및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지난 9일 경북 경주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주산업의 미래와 한국의 역할'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과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이종훈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 대표는 국가안보와 성장동력 확보 기반이 될 우주산업 선점을 위해서는 한국의 산업·기술 지형을 반영한 육성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스페이스X 등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이 포진한 미국, 국가 주도 개발 정책의 중국·일본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야별 특성 고려 정부·민간 역할 분담 △유망기업 진입 가능 인센티브 제공 △인력·시설·장비 등 관련 회사 인프라 유지 목적 지속적 위성 사업 수행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신 대표는 "LIG넥스원 또한 K-방산에 이어 K-우주시대를 열어갈 '위성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및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IG넥스원은 다목적실용위성 6호 SAR(고성능 영상레이더) 탑재체를 시작으로 정지궤도 공공복합 통신위성(천리안 3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초소형위성체계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초소형위성체계는 기존 군 정찰위성과 상호보완적으로 운용돼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국가 안보 대응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LIG넥스원은 자체 투자로도 위성 체계종합·시험동 시설도를 건축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우주산업 전반의 역량 확보를 기반으로 항법·통신·관측 분야를 비롯해 위성활용, 우주 상황인식분야도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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