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1149억원…전년比 2.1%↑


백화점·이커머스 외 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

롯데쇼핑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149억원, 매출액 3조5133억원을 달성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4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1% 성장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 감소한 3조5133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과 이커머스 사업을 제외한 마트·슈퍼 사업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사업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03억원으로 전년 1분기 대비 31.7% 하락했다. 반면 매출액은 8156억원으로 1.4% 늘었다. 일회성 비용과 고마진 패션 상품군 매출 둔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롯데쇼핑 측은 "패션 수요가 본격 늘어나는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식품관을 새롭게 오픈한 인천점과 재단장하는 수원점 등 점포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외국인 매출액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명동 본점, 대규모 단지 연계 효과를 내는 잠실점 등 대형점포가 성장을 견인 중이다.

마트 사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32억원, 매출액 1조48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 2.5% 신장했다. 슈퍼는 영업이익 42.2% 성장한 120억원, 매출액은 3287억원으로 1% 올랐다.

국내 마트와 슈퍼는 그로서리 중심으로 기존 매장을 재단장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마트 경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업에서 안정적 실적 성장을 보였다. 롯데쇼핑은 마트, 슈퍼 사업 통합하면서 매출총이익률 개선, 판관비율 감소 등 수익성을 개선했다. 마트와 슈퍼는 점포 재단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로서리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에서도 K-푸드 중심의 PB(자체브랜드)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온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사업은 영업손실이 224억원으로 적자가 24억원 늘었다. 매출액 경우 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롯데온은 지난 1월부터 매월 '월간 롯데' 행사로 롯데 계열사와의 상승효과 확대에 주력하면서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1분기 영업손실이 16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98억원만큼 개선했다.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가전 시장 불황으로 영업손실이 났다.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사업구조 개선 전략들이 긍정적 효과를 내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홈쇼핑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56% 성장했고, 컬처웍스는 11억원 영업이익을 내면서 지난 5년간 이어온 1분기 적자를 멈추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올해 1분기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 사업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매출 확대와 손익 개선을 중심으로 롯데쇼핑 '트랜스포메이션 2.0'을 추진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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