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1분기 영업익 2209억원…전년比 15.1%↓


매출 3조5770억원…전년 比 1% 증가
AI 적용 위한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마케팅 비용으로 영업익 감소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매출 3조5770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DB

[더팩트|최문정 기자]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5770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 서비스매출 2조893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15.1% 줄었다.

마케팅비용은 5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343억원과 비교해 2.3% 늘어났다. 1분기 캐펙스(설비투자)는 20MHz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3849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그동안 쌓아온 인공지능(AI) 역량을 바탕으로 AI고객센터(CC), 소호, ID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B2B 사업 성과 및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AICC, 소호, 스마트모빌리티 등 분야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 규모에 맞춘 AICC솔루션을 운영하며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향후 LG유플러스는 AICC에 차체 개발한 AI 기술인 '익시(ixi)' 기반 챗 에이전트를 탑재하고,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ixi-GEN)을 탑재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IDC 사업은 2023년부터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1분기 IDC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성장한 855억원을 기록했다. AI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 절감 노하우와 우수한 안정성 관리 역량을 갖췄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준공한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는 전산실이 모두 예약 완료된 상태다. 특히 지난 4월 30일 세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낙점한 파주 IDC의 경우에는 생성형 AI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그동안 쌓아온 인공지능(AI) 역량을 바탕으로 AI고객센터(CC), 소호, ID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B2B 사업 성과 및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3.8% 증가한 1974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다.

모바일 부문은 총 가입 회선이 5G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2)은 1.9% 성장한 1조 5071억원이다.

알뜰폰을 합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626만8000개로 전년 대비 27.8% 늘어나며, 3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전체 순증 가입회선은 117만 1천개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7.7% 늘어났다.

이동통신 가입회선은 지난해 1분기 1620만7000개 대비 18.7% 늘어난 1923만4000개다. 올해 1분기 통신사간 번호이동이 활발해졌지만, 해지율은 1.18%를 기록했으며 5G 가입 회선도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719만명으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5.7%로 전년 동기 대비 8.8%p 증가했다.

알뜰폰 가입회선도 가파른 증가세가 유지됐다. 1분기 알뜰폰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61.8% 늘어난 703만4000개를 달성했다. 커넥티드카 분야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기업을 위한 온·오프라인 전문 매장, 통합 유심 등 중소사업자와 상생 노력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한 6117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5% 상승한 2775억원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521만8000개다.

IPTV 사업 매출은 3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다. 올해 1분기 IPTV 가입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547만 9천개며 순증 가입회선은 119.2% 증가한 3만4000개로 집계됐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및 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AX)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고객 경험 혁신과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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