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강동구 강일동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무순위 청약에 이틀간 4만6000명이 넘게 몰렸다. 당첨 되면 약 3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은 전날 일반공급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가구 모집에 2만9496명이 몰렸다. 앞서 지난 7일엔 6가구를 모집하는 특별공급 무순위 청약에 1만6693명이 신청했다. 이틀간 4만6189명이 청약에 도전한 것이다.
이번에 나온 무순위 청약 물량은 모두 계약 취소 주택이다. 불법 청약통장을 사용하거나 위장전입 등 부당 행위로 취소된 물량이다.
무순위 청약에 많은 청약자가 도전한 이유는 시세 차익 때문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청약 당시에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약 2230만원의 분양가에 나왔다.
이 때문에 1순위 청약 당시 '만점 통장'이 등장하기까지 했고 전용 84㎡ 최저 가점이 64점에 달해 이목을 끌은 바 있다. 만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부양가족 6명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를 놓은 후 향후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단 점도 청약자들이 몰린 배경으로 지목된다.
청약 당첨자 발표는 오는 13일이다. 계약일은 21일 단 하루다. 계약금 10%, 잔금 90% 조건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