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한 에코프로가 이틀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3일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2.69% 내린 10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98% 내린 데 이어 이틀 연속 2%가량 감소한 결과다.
에코프로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앞두고 개장 직후 최고 10만6800원까지 오르는 등 기세가 좋았다. 그러나 컨퍼런스콜이 시작된 오전 10시 30분부터 매도세가 이어졌고 결국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의 약세는 이날 공개된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에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98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824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순손실 역시 42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6% 내린 1조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전제 아래 이번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제품, 고객 등 전반적인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며 "머티리얼즈 상장,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이를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