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30%↓…"원자잿값 상승 여파"


매출 2.2% 증가로 외형 확대
"원가관리로 수익성 개선 목표"

DL이앤씨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609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매출은 2.2% 증가한 1조8905억원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DL이앤씨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줄어든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소폭 증가하며 외형을 유지했으나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내실을 챙기지 못했다.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8905억원과 영업이익 609억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2일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1조8501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02억원) 대비 32.5%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주택 사업 수익성이 지난해 1분기 및 연간 평균 수준을 하회하면서 전년 동기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기존 사업의 도급 증액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주택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견고한 플랜트와 토목 사업의 수익성과 함께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규 수주는 1조910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주택 사업 7929억원, 토목 사업 2852억원, 플랜트 사업 373억원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연결 수주 실적 3조2762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실적이 줄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조4000억원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 순현금은 지난해 말 대비 1896억원 증가한 1조25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233억원 늘었다. 반면 차입금은 337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간 일관되게 유지해 온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원가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이익 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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