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지난달 국내 소비가 조금 늘었으나 생산과 투자는 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지수·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보다 2.1%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4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8월(1.8%), 9월(0.8%) 증가하다 10월(-0.7%) 감소한 이후 11월(0.3%), 12월(0.4%), 올해 1월(0.4%), 2월(1.1%) 네 달 연속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달 감소 전환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2%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0.8% 줄었다.
투자 부문은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지난 2월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4%)와 승용차 등 내구재(3%)에서 판매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경기 현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6으로 0.3포인트(p) 하락했으며,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0.2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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