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난에도 주가 급등세…국내 이차전지株도 '덩실'


테슬라 장외시장서 13% 넘게 급등
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 등 오름세 두드러져

24일 오전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한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국내 이차전지주가 24일 오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가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주가 고공행진을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27만5000원) 대비 5.09%(1만4000원) 오른 2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9만1500원으로 개장한 포스코퓨처엠은 장 초반에는 30만2000원까지도 뛰었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도 전 거래일(23만3500원)보다 3.21%(7500원) 오른 24만1000원을 호가 중이다. △삼성SDI(2.58%) △LG에너지솔루션(2.57%) △엘앤에프(2.55%) 등도 2%대 상승세를 나타내는 추이다.

전날 발표된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매출은 21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 순이익은 11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기(25억1000만달러)와 견주면 55%나 급감했다.

하지만 장 마감후 테슬라의 주가는 급등했다. 정규장에서는 1.85% 상승에 그쳤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13% 이상 치솟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저가용 전기차를 내년 초부터 생산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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